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경제

[미국 주식] Amazon(아마존) 주식 사야할까?

by 베부 2020. 9. 21.

Amazon 전략 분석을 통해 가치를 점쳐보자

 

 

아마존은 어떤 기업인가요? 우선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볼게요. 아마존은 나스닥 거래소에서 시가 총액 1,714조 5,071억 원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이어 세 번째로 시가 총액이 커요. 업종이 다양한 소매업이라고 되어 있네요.

 

맞습니다. 업종으로 분류했을 때 아마존은 경기소비주에 속합니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했어요. 쿠팡 같은 업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그러니 경기소비주로 분류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아마존은 큰 목표가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기업이 되겠다는 거죠. 현재는 리테일(Retail, 소매) 중심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점점 판매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현재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1위가 아마존입니다. 2위는 월마트로 5.8%를 차지하고 있고요. 3위는 이베이로 4.5%예요. 그럼 아마존은요? 무려 38%입니다. 경쟁이 되질 않네요. 

 

2019년 전자상거래 매출액 기준 순위

 

이 대단한 시장점유율은 아마존에게 엄청난 무기가 됩니다. 어떤 무기가 될까요? 카카오톡으로 비유를 들어볼께요. 우리나라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 전략은 일단 많은 수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거였죠. 사용자가 많아지자 카카오톡은 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카카오 게임, 카카오 택시, 카카오 대리, 카카오 뱅크 등 많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나오는 서비스마다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아마존 역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요. 얼마 전, 2위 업체인 월마트가 배달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비슷한 월마트 플러스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앞으로도 그런 건강한 도전은 계속되겠지만 한동안 아마존의 독주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어요.

 

앞서 아마존은 경기소비주에 속하는 기업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아마존은 계속 성장하고 있거든요. 아마존은 발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분야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AWS(클라우드 서비스), 알렉사(음성인식 AI), 에코(인공지능 스피커)를 들수 있겠어요. 쇼핑몰과는 거리가 느껴지죠? 

 

여기서 아마존의 도전의식을 엿볼 수 있어요. 그냥 시도해 본 사업영역이 아니예요. AWS는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에서 시장점유율이 1위이고요, 알렉사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 역시 1위입니다.

 

잠시 미래를 그려볼까요? 집집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어요. "알렉사! 강남에서 제일 맛있는 고깃집 알려줘" 하면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공지능 알렉사가 어디라고 알려주겠죠. 아무 생각 없이 우리는 알렉사의 추천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통해 고객의 행동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이건 음성인식 혁명이 될 거 같아요.

 

 

여기에 하나 더 보태 볼까요? OTT를 아시나요?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같이 영화, 드라마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영역을 말하는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넷플릭스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기사를 찾을 순 없었지만 미국 OTT 사업의 시장점유율 데이터를 찾을 수 있었어요. 19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2위네요.

 

 

뭐든 시작만 하면 1위, 2위를 하는 거 같네요. 사업이 참 술술 풀리죠?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이제 제가 아마존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려고요. 아마존은 실패 속에서 성공을 찾아내는 도전 의식이 강한 기업이예요. 아래에 아마존이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사업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혁신에는 실패가 따르기 나름이죠. 그런데 아마존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수많은 실패 속에서 혁신이 싹트고 있어요.

 

『포에버 데이 원』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꿈꾸는 아마존의 제 1의 경영원칙이 뭔지 아세요? 바로 고객 집착형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대부분의 회사들이 말하죠. "고객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실제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아래는 아마존의 수장인 제프 베조스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줘요. 고객에 관한 이야기가 19번이나 나오네요.

 

 

거대 공룡기업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여전히 고객 최우선의 약속을 지키고 있어요. 약속을 지키는 우직함이야 말로 아마존의 숨은 저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유튜브 삼프로TV에서 빅테크는 이미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주제로 방송하는 것을 봤어요. 

빅테크라 하면 FaceBook, Apple, Amazon, Microsoft, Google 이렇게 5개 업체를 말하는데요. 누가 봐도 엄청난 기업들이죠. 여기서, KB증권 신동준 센터장께서 Amazon은 아직도 성장기의 업체라고 합니다. 이미 공룡인데 더 성장할 거라는 거죠. 

 

유튜브 삼프로TV에서

 

이모저모 따져봐도 당장엔 단점이 잘 보이지 않는 건실한 기업이네요. 다만,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조금 성장세가 주춤 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충분히 좋은 기업이라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주린이의 업체 분석이었어요. 얼마 전에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뭘 살까 공부 중에 있는데요. 공부한 흔적을 남겨 봤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기업들도 공부하면 게시해 볼께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