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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경제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은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by 베부 2020. 10. 6.

공포가 끝나면 은값이 폭등한다

 

지난 3월 23일 미국 중앙은행인 FED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한 계획이 발표되자 금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어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전부터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는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균형 잡힌 분산 투자를 투자자들에게 강력히 권했어요.

 

그런데 보통 금과 은은 가격이 동행해요. 아래에 파란선은 금이고 빨간선은 은이에요. 한눈에 보일 수 있도록 스케일을 맞추기 위해 금은 100으로 나눈 값을 적용했어요. 한눈에 봐도 움직임이 비슷하죠? 다만 은은 엉덩이가 좀 가벼운 듯해요. 금에 비해 변동 폭이 좀 크네요.

 

금과 은 시세 (2018~현재)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금과 은은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예요. 금은 장식용 수요가 절반이고, 투자용이 24%, 산업용이 10% 안팎인데 반해, 은은 산업용 수요가 절반을 넘어요. 전도성이 뛰어나 컴퓨터,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의 재료로 쓰이고 항균 능력이 뛰어나 항균제 성분으로도 쓰여요. 

 

그렇다 보니 경기불황이 예상되면 산업용 수요가 줄어들어 은값이 금값보다 더 빨리 내려가고 경기회복가 회복될 거 같으면 반대로 더 빨리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금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커요. 

 

금과 은의 시세 변화를 볼까요? 2011년을 보면 금과 은이 함께 동행하면서 당시 최고가를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후, 금은 20년 7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약간 떨어진 상태예요. 은은 어떨까요? 2011년 4월 최고가인 49.52달러의 절반을 못 미치고 있네요. 이유가 뭘까요?

 

 

우선,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이하 JP모건)의 인위적인 시세 조작을 들 수 있어요. 2011년부터 JP모건이 대량으로 실물 은을 매집해요. 실제 코멕스 상품거래소 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은 물량의 절반이 JP모건 소유라고 해요. 그렇게 매집하는 과정에서 허위매수를 올려놓아 거래 성사 직전에 취소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매집을 한 거죠. 이로 인해 JP모건은 법원으로부터 3번이나 기소를 당했어요.

 

다음은 2011년 이후 달러 가치의 상승을 들 수 있어요. 미국 달러 지수가 상승하는 시점에서는 금과 은 둘 다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재미 있네요.

 

 

마지막으로 산업용 은 수요의 일시적 감소를 들 수 있어요.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사진 현상에 쓰이는 은의 양이 80%나 감소했다고 해요.

 

이제 이해가 되네요. 왜 은값이 맥을 못 추고 있는지요. 하지만 이제 시세 상승을 가로막던 요인들이 바뀌고 있어요. JP모건의 시세 조작은 미국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어요. 더 이상 시세 조작을 통한 매집은 힘들겠죠. 그리고 현재는 양적완화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으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예요. 은 수요는 어떨까요? 디지털카메라 대신 태양광산업과 5G 산업의 확대로 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 은 시세를 보면 금보다 더 많이 떨어졌죠? 시세 상승을 가로막던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시세 분출을 할 거 같은데 그렇지 않네요.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던 금 시세가 요 근래에 떨어졌던 이유와 같아요.

 

 

코로나 팬더믹 사태에 금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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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면 지난 7~8월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선물 증거금을 단기간에 4차례나 연속 인상했어요. 증거금이 인상 되면 거래비용 부담이 늘어나 거래량이 줄면서 상품 가격이 하락하게 되거든요. 은선물 증거금은 금 선물에 비해 인상률이 거의 5배 정도나 더 높았어요. 금에 비해 많이 떨어진 이유 중에 하나 일거 같아요.

 

2011년에 이런 방식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던 은값을 바닥으로 떨어뜨렸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미국인 선물거래를 주도했기에 가능했어요. 지금은 거래소가 세계 각지 여러 곳이 생겨서 이전 같은 영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레이 달리오는 지금과 같이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황에서 '현금은 쓰레기'라고 단언하며 투자자들에게 자산 방어를 위해 물가연동 국채와 금·은을 사라고 권하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 헤지펀드 업계에는 기러기 떼 현상이 있다네요. 대장 기러기가 날아가면 그 뒤를 쫓아 헤지펀드들도 같이 날아가는 습성을 말하는 건데요. 그의 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해줘요.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실는 거지요.

 

어떤가요? 은에 투자하는 것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던 금 투자와 함께 은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면 좋을 거 같아요. 다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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